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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굿파머스 리포트 6호] 북한 소 이야기 4: 소고기가 맛이 없다고?

2019/11/26

 

저자 조충희 굿파머스 연구위원

소들의 세계에도 빈부격차가 있다는 누렁이의 이야기를 듣는 아가의 크고 순한 눈은 축축하게 젖어들었다. 참 이상한 세상이다. 소들이면 다 같지 어떤 소는 귀한 대접을 받고 어떤 소는 천한 대접을 받다니…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되었다. 누렁이가 사는 북쪽이 어렵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그래도 사람들의 일손을 덜어 주면서 평생 일만하고, 죽어서 고기를 주고, 신발이랑 가방을 만들라고 가죽도 주는 소들이 그렇게 천대를 받는다고 생각하니 북쪽에서 온 누렁이가 너무너무 불쌍했다.

한편 누렁이는 아가의 눈이 축축해지는 것을 보면서 당황했다. 며칠 있으면 등급 판정을 받는 아가는 고기 맛 증진을 위해 관리를 받고 있는 상태이다. 근데 재미없고 슬픈 북쪽이야기를 해서 등급 판정에서 떨어지면 어쩌나 하고 말이다. 누렁이가 물었다.

누렁이🐂: 북쪽 소이야기 이젠 그만 할까? 재미도 없고 슬프기만 하고 말이지…

하지만 아가는 더 듣고 싶었다. 아가는 물었다.

아가🐄: 너희 동네 사람들이 참 그렇다. 그러고도 소고기는 맛있다고 잘 먹겠지?

누렁이는 깜짝 놀라서 물었다.

누렁이🐂: 소고기가 맛있다고? 무슨 말을 하는 거야, 북쪽의 소고기는 형편없이 질기고, 퍼석해서 사람들이 좋아하지도 않아. 비계가 많은 돼지나, 닭, 오리고기 보다 맛이 없다고 해. 맛 보다는 몸이 약해지거나 병에 걸리면 약으로 먹는 것으로 알고 있어. 뭐 비싸고 귀해서 못 먹기도 하고…

아가는 더 놀랐다. 소고기가 맛이 없다니, 너무 이상하잖아? 들을수록 이상한 북쪽세상이고, 이상하니 자꾸만 듣고 싶었다. 그리고 말했다.

아가🐄: 누렁아 소고기는 원래 맛있는 고기야 그런데 북쪽 소고기가 맛이 없다는 것은 정말 말이 안 되거든? 어서 이야기 해봐?

누렁이는 아가가 깜짝 놀라며 다그치자 당황했다. 그리고 자기의 지식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가 없었다. 그래서 여기에 누렁이의 마음을 잘 아는 북한출신 축산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우리의 궁금증도 함께 풀어 보려고 한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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